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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기록

홈비디오 속 사람들

새벽에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보면 심심치않게 발견하는게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비디오랑 몰래카메라 시리즈다
둘다 미국에서 들여온것같은데 후자는 주어진 엉뚱한 상황속에서 말려드는 일반인들을 촬영한거고
전자는 (아마도) 시청자들이 보내준 홈비디오속 재미난 상황등을 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메리칸 퍼니스트 홈비디오를 보고있으면 그 안의 사람들 참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들, 친구들 그리고 애완동물하고 벌어지는 엉뚱한 상황이나 우스꽝스런 실수들 끝에 항상 이어지는 웃음소리들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어쩐지 그 상황에 대한 묘한 동경심이 생긴다
아 인생에서 저렇게 재미난 상황들만 계속된다면 참 좋을텐데.
물론 저 비디오속 상황등을 수많은 사람들의 수없이 긴 인생중에서 재밌는 부분만 추려낸거니까
항상 인생이 저럴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금 우울해진다.
하긴 우울하고 비극적인 상황을 홈비디오로 촬영하는 사람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