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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기록

우리는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가?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가끔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에게 이런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거 배워서 어디다가 쓰게? 너는 쓸 일도 없잖아"

그 사람의 시각에서는 배우는 사람이 무의미해보이고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것이다. 물론 '남들이 다 하길래 나도 한다-'는 관점에서 배우는건 나도 지양한다. 그건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보다 더 한심한 일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그것이라면 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수단이라면 그런걸 묻는건 무의미하다. 

전자의 경우,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갈구하며 살아간다. 그건 돈일수도 있고 어쩌면 누군가의 사랑 또는 남들의 관심, 명예, 또는 학구열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걸 얻기 위해서 직업을 가질수도 아니면 매력을 키울수도 책에 파묻혀 지낼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바는 무의미하다. 그렇게 공부해서 어디서 쓸건데? 그 공부하는것자체가 그 사람의 삶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하나의 수단일 경우- 이 경우도 무의미하다.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수단일뿐이고 타인은 그 큰 그림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표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가 안 갈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꿈을 가진다는것에 굉장히 민감하다. 자신이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그럼 그 꿈을 위해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가? 타인의 꿈을 인정하는가? 그렇다면 본인은 목표가 무엇인가? 인생에 목표를 가지지 않고 살아간다는건 참 슬픈일이다. 

사람들이 맨 위의 ' 이거 배워서 어디다가 쓰게?'란 질문에 흔히 하는 답변중의 하나가 '배워두면 나중엔 다 쓸모가 있다'인데 여기에 또 다시 반박으로 '쓸모 없는 경우가 더 많을것이다'라고 대답한다.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영어를 예로 들겠다.

영어를 배운다는 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는 거다. 

자신이 영어를 좀 더 유창하게 함으로써

접하는 정보의 양, 만나는 사람들, 또한 자기가 추진하는 일에 대한 뒷받침, 그리고 그 일을 펼치고자 하는 장소

모든게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아직도 나는 자수성가를 믿는다. 내가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만큼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능성을 키운다는건 거기에 대한 밑작업이다. 이게 내가 그동안의 삶-밑바닥에서 깨달은 점이다. 


또 누군가는 여기에 반박을 할 것이다. 너가 뭐나 된다고 그렇게 세계를 상대할 일이 있겠냐고.

그건 윗 문단에서 얘기한걸로 답변을 대신하고자 한다. 타인은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

설령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큰 꿈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 아닌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동남아를 대상으로 장사를 해도 마찬가지다.

한국어만 죽어라고 해봐야 한국땅에서 죽을때까지 얽매이게 된다.

싫어하는 사람 중의 한사람이지만 한비야가 한 말중에 우리나라는 단지 베이스캠프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활동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신의 생각,판단,기준을 옭아매지마라.

그럼 그걸로 자신의 성장은 거기서 끝이다. 

죽을때까지 공부하고 갈고 닦아라. 운동도 마찬가지다. 새롭게 배우고 익히고 그러면서 인간은 커가는 거다. 

몸만 큰다고 어른이 되는게 아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