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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기

홍콩여행 (5) - 마카오 카지노 기행 / 미슐랭 원스타 팀호완 딤섬집을 가다

생각보다 마카오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아무래도 입국수속이 너무 늦어져서 바쁘게 돌아다녔더니 사진찍는걸 깜박. 어느덧 홍콩여행기도 마지막이다...



마카오내에는 여러 카지노가 있지만 그 중 베네치안 카지노에 가보기로 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옮겨놓은듯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바로 갈 수 있다. 물론 카지노 셔틀 버스는 공짜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 영화 '도둑들'에 나오는 건물이기도 하다. 


카지노 입구. 어느 카지노가 그렇듯 가벼운 검사대가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도박하는 1층에서는 카지노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지만 2층에서는 별 다른 터치를 안하더라. 어디선가 본 글에서 2층에서 1층을 배경으로 찍으면 된다고해서 찍어봤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도박이 1. 바카라 2. 식보(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뭐라고 부르나했는데, 후에 강원랜드에 가보니까 다이사이-大小-로 부르더라. 주사위를 이용한 룰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고 룰렛이나 슬롯머신은 그냥 하는 사람들만 하는 정도?

일단 딜러가 있는 테이블에 앉는것과 기계를 상대로 하는 게임과 배팅금액이 크게 차이가 난다. 

안쪽에는 하이배팅이라고해서 고액배팅이 가능한 곳이 있는데 기본 칩 하나에 오십만원정도 됐던걸로 기억한다.

가난한 난 그냥 슬롯머신만 땡긴다 왔다 ^^



푸드코드. 아무래도 여기 사진은 인터넷이 많이 돌아다닌다. 베네치아 느낌.


요기삼아 감자튀김도 먹고 


게임 좀 몇판하다가 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한컷 찍었다. 이 날 거의 못 땄다.


홍콩으로 돌아와서 밤에 갔던 란콰이퐁. 우리나라 이태원가 비슷한데 맥주 한잔 마시며 산책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그리고 마지막날... 비행기를 타기 전에 팀호완 딤섬에 들렀다.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맛집으로 유명한데 사실 비행기 시간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가길 잘했다. 정말 잘 했다...



위치는 위와 같고 위는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사진. 저렇게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가면...


이렇게 사람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있다. 오픈하기 이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줄 서 있더라. 대기표를 받고 한 시간 반뒤에 오라고 하는데;; 비행기 시간이 간당간당... 그래도 숙소 주변이라서 아예 숙소에서 짐을 꺼내서 다시 와서 먹기로 했다. 


지나가다가 한 컷. 사진찍으니 아저씨가 쳐다보신다. 아 이런 시장에서 파는 고기들 너무 정겨워. 


길가에 이런 것도 있는데... 누구를 모시는 상인지 모르겠다. 향 수를 보니까 꾸준히 향을 피우는듯 한데. 


한 시간반만에 입성. 

사진을 미처 못찍었는데 메뉴판이 심플하게 체크할수있는 구성으로 되어있고 내국인용과 외국인용이 다르게 구성되있다. 


내부는 이렇다. 저 유리창 너머로 쉴새없이 딤섬을 찌고있는데 위로 올라오는 연기가 대단하다. 가게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사람들이 쉴새없이 몰려든다... 


이런걸 팔고 있다. 


대표메뉴중의 하나인 차슈빠우.

한입 먹어보니 아 이건 정말 대박!!

빵은 약간 달달하고 안에는 고기소가 들어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양도 작아서 그런지 쏙쏙 들어가고 순식간에 다 먹어서 하나 더 추가주문해서 먹었다. 

같이 시킨 새우딤섬. 안에 새우의 탱글탱글한 살을 느낄수있다.


이건 돼지고기 쇼마이였던걸로... 이 다음부턴 먹느라 바빠서 못찍었다. 정말 먹고나서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몇시간씩 기다릴만한 맛은 아니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교적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짧은 시간을 기다려서 그런지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람마다 '맛'을 느끼는 기준이 다른거니까.

다음에도 홍콩에 가면 여기부터 갈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항가는 길에 사먹었던 Beard papa의 딸기슈크림


홍콩여행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또다른 여행기를 적을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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