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보니까... 포스터가 상당히 스포일러네
영화 데자뷰 외에 소스코드, 나비효과, 12몽키즈, 프리퀀시, 타임머신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데자뷰(2006), 토니스콧 감독, 덴젤워싱턴 주연
어디서 누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짧게 적어놓은 시놉때문에 보게 됐는데, 영화 시작할때 감독 이름을 보니 토니 스콧이라서 놀랐다.
주인공은 덴젤 워싱턴으로 수사관역이며 일종의 타임 스릴러물
일단 덴젤워싱턴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은 뜸하지만 한때는 '지적인 흑인배우'의 대명사로 이 영화에서도 덴젤워싱턴의 그런 이미지를 차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확실히 초반에 사건현장을 돌아보면서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는건 관객에게도 영화속에 연방수사관에게도 꽤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치 본 콜렉터의 링컨 라임이 전신불수가 아니라 실제로 뛰어다니는 그런 느낌인데... 본 콜렉터 시리즈를 깊게 읽은 사람이라면 정말 공감할거다.
영화 시나리오 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제는 타임스릴러물하면 너무나 많은 작품이 나와서 신선할것까지 없는 소재지만 덴젤워싱턴의 연기력 때문인지 꽤 흡입력이 있다.
'과거를 보는 장치'의 개발로 나흘전의 과거를 볼 수 있게된 미 수사국이 이를 유람선 테러의 범인을 잡는데 이용하려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자인 여주인공에게 감정을 느낀 남주인공 덴젤워싱턴이 범인을 추적하는데 끝나지 않고 유람선 테러를 막으려고 과거에 간섭한다는 게 주요 스토리 라인이 되겠다
이런류의 영화의 결말은 크게 몇가지로 나뉘는데
1. 미래는 바꿀수없다 과거로 간 주인공이 별 지랄 쌩쇼를 해도 미래를 여전히 불변이다 모든것은 어차피 운명이다.
ex) 12몽키즈, 나비효과, 프리퀀시
2. 미래는 바꿀수있다
이 경우에
2-1 주인공이 과거로가면서 미래에 손을 대면서 기존의 미래는 삭제되고 새로운 미래가 덧씌워진다 (주인공의 행방은?)
2-2 주인공이 과거로 가면서 미래에 손을 대면서 새로운 미래로 분기점이 생성된다 or 과거로 이동한 시점에서 '새로운 우주'로 이동한 것이다 (한창 유행중인 평행이론설을 착용)
ex) 소스코드
데자뷰같은 경우 2-1과 2-2를 적당히 믹스한 형태인데
이러다보니까 뭔가 아귀가 안맞는 구석이 존재한다
2011년작인 소스코드의 경우 아귀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 2-2를 착용함과 동시에
주인공은 사실은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정신'만 존재하는 케릭터이기때문에 새로운 세계로 가도 새로운 세계에 인물이 2명이 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데자뷰에서는 쿨하게 개고생한 주인공을 죽여버린다
여주인공은 새로운 평행우주의 남주인공(동일인물)을 만나면고 남주인공 또한 여주인공에게서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는 끝
주인공이 과거로 날아가면서 여주인공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지문을 덕지덕지 남기고 피를 닦는 흔적도 남겨서 이거 어떻게 해결할려고 하지? 라고 고민했는데 감독의 선택은 자비가 없었다...
하긴 2-1결론을 차용할 수 없는게 영화 '타임머신'에서 등장하는것처럼 미래의 인물이 과거를 바꿔버리면 미래의 인물이 과거로 날아갈 이유 자체가 없어지는것이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타임스릴러물은 2-1 결론은 거의 차용하지 않는다.
무언가 찝찝함이 남는건 사실이지만... 네이버 영화란을 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하는 결말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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