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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기/국내여행

진주 - 통영여행(2)

함양군에서 배를 채운 뒤에 진주로 이동하였다

고속도로는 그리 안막히다가 진주 근처 와서 조금씩 막혔는데

알고보니 그 기간동안 진주에서 이것저것 축제를 많이 하기때문이었다

아예 브로쳐 형태로 진주시에서 제작해서 나눠주고 있었다

진주시로서도 관심가지고 하는건 좋은데... 공무원 머리에서 나오면 그게 그거인 경우가 많아서리...


10월 3일에 우리가 방뭉했을때는 무려 10개 이상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러면 관광객 입장에서는

1. 다양한 전시회 축제를 한 번에 볼수있다는 장점

2. 많은 인파로 인한 주차와 교통난, 숙박을 잡기가 까다롭다는 단점

이 두가지를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린 아무생각없이 갔기때문에 재밌어보이는것 위주로 가기로 했다 


음... 10월 3일에 하는것중 일단 소싸움 축제를 먼저 보러가기로 했다

소싸움은 다큐멘터리에서나 봤지 실제로 보기론 처음이다



역시나 여기도 주차난... 멀리 갓길에다가 주차해놓고 걸어서 들어갔다

소싸움 축제에서 나눠준 팜플렛. 간단한 축제의 유래와 소싸움의 기술 그리고 일정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아래는 소들 사진...

소들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이 짠해진다




소의 커다란 눈망을 보고 있자니 정말 마음 한켠이 아리다... 싸움에 나왔던 소들인지 머리 군데 군데 상처와 멍이 들은 소들이 많았다. 외곽에 이렇게 소들이 쭉 있고 안쪽에 원형 경기장이 서있다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아서 놀랐다 


전날과 전전날에도 경기가 있긴 했는데 휴일에 사람이 몰리는걸 생각했는지 우리가 갔을때 개최식을 하고 있었다


이건 대진표... 소들도 체중에 따라서 체급이 정해지는데 그 기준이 거의 100Kg이다... 1톤이면 얼마 900킬로그램이 얼마 이런식으로... 



경기장 모습


이 날 개최식을 맞이해서 송아지를 경품으로 추첨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성남에서 온 어떤 남자가 당첨~~ 

송아지를 직접 가져가진 못하고 경매장으로 가지고 가서 즉석에서 파는것같았다

캬... 대충 검색해보니까 송아지도 가격이 상당하던데 뜻밖의 행운이었을듯



저 중간에 피케티 입으신분이 오늘 행운의 주인공~

오른쪽에 분홍색 도포 입으신 분은 사회자분이셨는데 소싸움 내내 얼마나 얘기를 잘하는지...

관객들 호응도 잘 이끌어내고 소싸움 해설 겸 캐스터를 다 하시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소싸움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인데

곧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리겠다



조금 구경하다가 유등축제를 보러가기로 한다 

진주성을 중심으로 해서 유등축제 그리고 개천예술제가 열리고 있었다 

후에 인터넷에 진주 유등축제 올라온 게시물들 보니까 원래는 개천예술제가 중심이고 유등축제는 곁다리 같았는데

가면 갈수록 유등축제가 중심이고 개천예술제가 곁다리가 되가는것같다고... 






아 그리고 우린 가지 않았지만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이란것도 열리고 있었다

대체 왜 진주에서 이런걸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날에 또 무슨 아이돌 불러다가 콘서트 열어서 사람들이 많이 본듯하다...

어딜가나 아이돌들 불러다가 한류 이름붙여서 축제하는건 트렌드구만




이건 유등축제에서 나눠준 팜플렛
유등축제의 개략적인 모습이 나타나 있다



인파가 예상외로 정.말. 많았다

너무 붐벼서... 무슨 명동 한복판 온 줄 알았다


진주성 안쪽에서 삼천인분 비빔밥 나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주변만 가도 맛있는 냄새가 날 정도였다

근데... 이거 먹으려고 줄이 너무 길게 서있어서 그냥 포기했다








삼천인분에다가 안에 무슨 그림같은거 그린다고 저~기 가운데 메달같은거 쓰신 분이 지휘를 하시던데

손발이 잘 안맞는지 언성이 높아지고 빨리빨리 진행도 안되고...

다음번에는 좀 스무스하게 진행하시길


아래는 유등축제 사진





한쪽에선 오케스트라도 하더라

유등축제와의 관련성은...? 

잘 모르겠지만 지방엔 이런 문화 공연이 적은 편 이니까...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하는데,

강가에 전시해놓은 유등 사이로 보트를 타고 스윽 지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저것부터 탔을듯




중간에 진행되던 행렬



이건 아마도 개인이 출품한 유등 작품같았다

아래 보면 입선이니 특선이니 하는식으로 팻말과 만든 사람 이름이 적혀있엇다 



직접 만든 유등을 강가에 띄워보내는 곳도 있었다




이건 지나가다 본 통돼지 바베큐...

바가지 가격만 아니라면 정말 먹고 갔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8시에 불꽃놀이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어디서 볼까 자리를 생각하다가 진주교위의 다리에서 보기로 했다



역시 축제의 백미는 불꽃놀이~라지만 이 다음날에 여의도 불꽃놀이가 너무 성대하게 열려서 묻힌듯 




지나가다 본 창렬로 

하...


진주하면 육회비빔밥이나 냉면이 유명하지만

고기가 땡겨서 그냥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다 

어차피 이전에 진주왔을때 다 먹어봤던거라...






역시 싹싹 비우고 잘 곳을 정해야 하는데

여러 축제가 몰려있다보니 시내의 모든 숙소가 풀방


어차피 내일 통영으로 가야하고, 사천이 그쪽 방향이라 사천까지 삼십분정도 차로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 잤다

사천엔 모텔이 아주 많다. 이전에 한 번 와봐서 아는 사실이었지만... 혹시나 진주에서 자야하는데 숙소가 여의치 않으면 조금 그쪽으로 이동해서 자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가격도 훨씬 싸더라


유등축제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쓰고 싶긴한데 머리가 잘 정리가 안된다 

수박 겉핥기로 봐서 그런것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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