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저페스티벌

약 한 달 전 쯤에 갔던 춘천 레저페스티벌이다

아쉬운점이 많은데... 지방 축제 가서 야 이건 볼것도 많고 할것도 많아서 다음에 또 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있는 반면 에이 여기는 한번 왔으니 다음에는 안와야 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가 있다 춘천은? 짧은 시간이라 다 겪은건 아니지만 후자축에 들어간다 

이 글을 쓰기 이틀전에 진주 유등축제를 갔다왔는데 유등축제는 잘 다듬으면 충분히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날것같다 그 얘긴 유등축제 포스팅에서 하고...

사진도 별로 못 찍었다 당일날에 KPOP 축제고 어쩌고 해서 아이돌 온다고 애들은 잔뜩 몰려있더라 

'레저'라는 컨셉인데... 이런 F2 는 왜 전시해놨는지 모르겠다 레이싱걸 보는 재미는 있다만... 

남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오프로드 4륜구동 차량 

아 이런거 한번 체험하는 코스 있으면 좋을텐데

축제 내의 프로그램인지 뭔지 아이들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초등부 경기긴 한데 그래도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본 것 처음이라서 흥미가 갔다

그리고 그 더운 날씨에 여기는 시원해서 잠시 땀식히는 효과도 있고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탔던 패러글라이딩 시뮬레이션 체험...

이거 기다리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는데 보이는것처럼 크레인으로 몇바퀴 빙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가격은 이천원인가 오천원 받았는데 저러다가 만약 줄이라도 끊어지면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재밌게는 탔지만 (레저페스티벌중에 제일 재밌었음) 안전성에 대한 대책이 마련 안 된 상태는 좀 고칠 필요가 있어보인다

아 이걸 탔어야 하는데 하고 엄청나게 후회했던 수륙양용 차량 '쿼드스키'라고 한다

엔진은 BMW 

이미 타러갔을때는 체험행사가 끝났었다 

마지막으로 타는 사람들 보니까 쭉 도로를 타고 달려서 아예 강으로 들어가서 모터보트처럼 타고 

다시 육지로 올라와서 한바퀴 빙 도는 코스던데 코스는 별거 아니더라도

평소에 보지못한 걸 타본다는게 큰 메리트인듯

하루반나절이라서 축제의 모든 부분을 겪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레저'라는 소재 자체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캠핑족들이 많아지고 '레저'라는 소재 자체에 사람들이 많은 흥미를 느낀다 

다만 멀게만 느껴지고 아직 대중화가 안됐을 뿐이지

우리나라사람들이 느끼는 레저해봐야 그냥 친구들끼리 여름엔 래프팅하고 겨울엔 스키나 보드타러가는걸로 끝 아닌가 

소재는 좋은데... 홍보를 잘 하고 즐길수있는걸 잘 마련해놓는게 중요한것같다 

그밖에 내가 느낀 춘천 레저페스티벌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정적이다 

프로그램은 한정적이고 몰리는 사람들은 땡볕에서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

2. 동선이 너무 길다

넓은 곳 이곳저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까 움직이는데 너무 지친다 

3. 먹을게 없다 하다못해 날이 더우면 시원한 생수라도 판매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다

무슨 야시장처럼 이것저것 만들라는게 아니라

춘천하면 닭갈비/막국수 유명하니까(그 실체가 어떻든간에)

그런 컨셉으로 딱 바가지 안씌우고 몇개만 운영해도 좋을것같은데... 

아예 없거나 아니면 이것저것 어중이떠중이 노점상 다 와서 라면 팔고 닭꼬치팔고 이런것좀안했으면 좋겠다 

4.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음 

(위의 패러글라이딩외에도 암벽등반할수있는게 있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안전장치가 없음)

5. 이런 모든 행사가 그렇듯 주차 문제

6. 아이돌 오는 행사가 주체가 된 느낌 이거때문에 별 시덥잖은 아이돌팬 다 몰린다 사람 모으는데는 이만한 요소가 없다만...

춘천 국제 레저 대회 / 춘천 월드 레저 페스티벌 / 쿼드스키 / 패러글라이딩 / 암벽 등반 / 지방 축제 / 여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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